사람들은 눈에 드러나는 부분에만 현혹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에 겉으로 드러난 부분을 관찰하고는 그 성공한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이면 재능 또는 끊임없는 노력이면 노력에 의해 성공했다고 규정짓는다. '학교 다닐 때에, 누구는 노력파야 또는 누구는 천재라서 따라가기 힘들어.' 이런 말들을 친구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와 같은 이분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성공 원인의 전부일까?  성공을 하기 위해, 노력도 했고 어느 정도 재능도 있다면 무조건 성공하는 보증 수표가 될 있을까?

 

 

필요조건 vs 충분조건

 

고등학교 수학 교과과정 필요 충분 조건이라는 항목이 있다.

'A 이면 B 이다.'라는 명제가 존재한다면 A는 B가 되기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또, B는 A의 필요조건이다. 다시 말해 A가 되기 위해서는 B라는 요소가 필요하다.

 

갑자기 뜬금없이 수학 교과과정을 끄집어낸 이유는

말콤 드레드웰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의 비결은

성공에 대한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라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말콤 드레드웰은 세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뛰어난 재능이 있으면 성공해.',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만 있으먄 성공할 수 있어.'라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려면 뛰어난 재능도 있어야 해 + 성공하려면 끊임없는 노력도 필요해 + 성공하려면 α도 필요해

라고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α는 행운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행운(운명)도 필요하다. 드래드웰은 기회라고 표현했지만, 기회라고 하기에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적극적 행동이 관여할 수 있는 요소가 지나치게 적기 때문에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가지 교훈'이라는 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 정체성(능력, 그들의 문화, 세대, 집안내력 등)을 가지고 있다보니, 어느 순간 그 정체성에 대한 공급이 줄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순간(통계학적 행운)이 찾아왔다고 했다. 하지만, 누가 그런 통계학적 행운이 올거라고 예측이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 책의 주장을 끄집어 내자면,

인간의 재능, 노력 역시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 이상(IQ 120과 IQ 200은 탁월한 논문을 쓰는 데 별 차이 없음)에서는, 시스템적 오류, 문화적인 요소, 통계학적인 수요와 공급 등의 요소가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한다.

(최인철 교수님은 감수사에서 '저자는 직원들과 아이들에게 후천적 재능과 가능성을 계발할 시간을 충분히 줄것을 요구한다'라고 확대 해석하고 계시긴 하다.)

 

 

진인사 득천명

 

행운이 전부라고 치부하기에는, 인간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이 책의 주장 아닌 주장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성공론 적인 측면에서는

10,000 시간만 미쳐보자.
10,000 시간을 해서 안된다면 재능이나 행운이 없는 것이니, 접자.


사실 이 내용은 예전에 읽었던 펀드매니지먼트 라는 책에서 저자가 머릿말에서 언급한 이야기이다. 이와 유사한 10,000 시간의 법칙을 글래드웰 역시 언급하며, 이 시간이 성공에 필요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모짜르트를 포함해서 그 자신의 일에 최소 10,000시간 이상의 노력을 할애하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 역시 그 자신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위해, 전문으로 했던 영역을 매 3년마다 바꿨음이 생각이 난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타산지석하자.
미묘한 대화와 직설적 대화 모두를 즐기자.
인사이트를 갖기 위해서는 다 방면으로 고민하자.


드래드웰은 탁월한 성과를 내는 outlier를 문화인류학, 사회과학, 생태학 등의 다양한 잣대로 비교하고 있으며, '아시아인의 근면 성실을 본받자'라는 주장을 은근히 하고 있다. (그는 10,000시간의 법칙을 다시 언급하며, 아시아인의 벼농사 문화로 인해 10,000시간의 법칙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따라잡기가 괜히 나온 것은 아닐 듯 싶다.) 이와 같은 타산지석하는 자세를 수용해야 한다. 번역자는 '서구인들의 평등함과 여유를 배우자'라는 형태로 에필로그를 쓰고 있다.

 

미묘한 대화(완곡 어법)와 직설적 대화 모두를 즐겨보자. 미묘한 대화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측면에서는 좋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는 직설적인 대화로 충분히 인지를 하자. 여기서 저자는 대한항공 여객기의 추락사례의 블랙박스를 분석하면서 그 원인을 미묘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국 문화의 유산이라고 분석을 하고 문화 역시 행운의 한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부기장과 기관사가 두 말하기 방법 모두에 능하였다면, 그 상황은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드래드웰의 인사이트에 혀를 내둘렀다.

사례로 든 하키선수 생일의 January effect (프로 하키 선수들에는 생일이 1월 생이 많음)을 비롯하여, 일반인들은 납득할 만한 통계적 오류를 하나하나 끄집어내며, 1월 생들은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누적적 이득(10,000시간의 법칙)으로 혜택을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김현정 양이 선물해준 덕분에 오랜만에 재미난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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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차세대 유망직업 55개 선정 발표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에서 미래 한국을 이끌 차세대 직업 55개를 아래와 같이 선정하여 발표를 하였다.

‘녹색기술산업’ 분야에선 ▲태양광발전 연구 및 개발자 ▲탄소포집저장연구원 ▲해수담수화연구원 ▲발광다이오드조명시스템기술자 ▲건물에너지컨설턴트 ▲선박환경기술자 ▲건물에너지컨설턴트 등 19개가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첨단융합산업’ 분야에선 ▲IPTV 영상처리전문가 ▲로봇감성인지전문가 ▲나노사업기획자 ▲퓨전음식개발자 ▲생체계측기기개발자 ▲기능성식품연구원 등 20가지 직업이 선정됐다.

또 의료, 교육 등 서비스시장 개발과 국가간 교류확대 등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고부가서비스산업’에선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의료통역사 ▲탄소거래중개인 ▲국제회의기획자 등 9개 직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컨설턴트 ▲그린빌딩설계자 ▲기후변화관리자 8개 ‘그린 직업군’ 차세대 유망직업에 포함됐다.

 

 

 

유망직업은 수입이 높고 고용이 안정적인 직업?

 

유망직업(좋은 직업)이란 해당 직업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수입도 높고 향후 일자리도 많이 증가하며 고용이 안정적이어서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의미한다.

from 090609, 직업연구센터장, 서울경제

 

직업연구센터는 위와 같이 유망직업을 정의하였는데, 한 마디로 수입이 놓고 고용이 안정적인 일이라고 정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막연히 생각하기에 위 현상은 경제학의 기본 원칙인 수요공급의 원칙에 충실한 것처럼, 즉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위에서 선정한 '국제기획자'의 수요(국제기획자가 필요한 상황)가 일반 '의사'의 수요(의사가 필요한 상황)보다 많을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공급 측면에서 봐도 마찬가지로 '국제기획자'를 양성하는 프로세스가 '의사'를 양성하는 프로세스보다 복잡해서 '국제기획자'의 공급이 적을 것인가? 그렇다면 '국제기획자'와 '의사'가 받게 될 급여 수준이 어떻게 될 것인지, 또 어떤 분야의 고용이 안정적일지는 자명한 사실이다.

(뛰어난 국제기획자를 이 논의에 끌고 올 사람이 있다면, 의사에도 '뛰어난 의사'가 있다.)

 

 

 

무책임한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의 발표

 

이번에 발표한 유망직업은 정부가 발표했던 신성장 동력 분야만을 고려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중앙 정부의 시책을 서포트해주는 것이 예하부서의 역할이긴 하지만,
이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미래의 꿈나무들이 직업을 꿈꿀텐데 너무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까? 차라리 직업별 평균 임금현황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훨씬 나을 듯하다. 차라리 발표를 안 했다면, 사람들이 현혹이 되는 일은 없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있다.

 

 

 

유망직업 따위 말고...

 

차라리 유망직업 발표보다는, 그 직업을 가졌을 때 얻을 수 있는 보람에 대해서 심층 분석을 하는 것이 어떨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높은 수익과 고용안정이라는 조건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일에서 얻는 보람을 보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 갑자기 국민학교 2학년 때 꿈이 환경미화원이었던 친구가 생각난다.

 

 

 

소통능력이 미래 직업들의 핵심역량이라는 데에는 공감

 

의사든, 컨설턴트든 어떤 직업이든 관계없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과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들을 적절히 피드백해서,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해서 올바른 방향을 보다 빨리 설정해야 하는 것은, 점차 정보가 중요시되는 직업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소통능력이 남들 보다 뛰어난 그린빌딩설계자가, 좀더 빠른 시간 내에 의도한 빌딩에 가깝게 건물을 설계할 것이다. 또, 소통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탄소포집저장연구원이,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다른 연구원보다 빠르게 공유할 것이다.

 

 

신문기사를 잃다가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되는 것이 발견되어 또, 울컥증이 도졌다. 수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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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자 harvard management tip of the day에서는 change management를 다루고 있다.

조직이 내적인 이슈들에 집착하여, 시장의 중요한 이슈나 기회들을 놓치고 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조직의 관점을 바깥으로 돌리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무슨 일이나 마찬가지이듯 원칙이 중요하다.

 

1. Listen to customer-facing employees
2. Get people out
3. Share data, good and bad


 

 

1. Listen to customer-facing employees

 

최일선에 있는 직원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들을 수 있는 귀라고 할 있다. 그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그들에게 고객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라. 그리고 필요하면, 그들이 적절한 정보들을 잡아낼 수 있도록 훈련시키라.

 

 

2. Get people out

 

최고위 임원들을 영업 일선에 내보내고, 중역들이 스스로가 고객 서비스 담당자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고객을 대면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3. Share data, good and bad

 

받아들이기 힘든 시장 상황이나  문제가 있는 고객 정보를 은폐하는 경영자가 간혹 있는데,
그 행동은 좋은 의도로 그런 것이더라도, 조직이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나쁜 뉴스가 있더라도, 잘 만든 행동계획과 함께 공유하라.

 

 

Adapted from "Four ways to increase the urgency needed for change" by John K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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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what, why 그리고 how' Framework

 

학부 시절 공모전에 참여하든, 요즘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볼 때든,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든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을 때 주로 쓰던 프레임워크로 What, Why, How의 접근 방식
사실 꽤 귀찮을 때는 순서도 그냥 what, why, how 순서 하나 바꾸지 않는다.

 

비즈니스에 대해 이제 갓 생각해보기 시작한 초짜이지만만,

조금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비즈니스라는 것 자체가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 설득하는 요소로 비즈니스를 왜 해야 되는지
그리고 그 비즈니스를 하고자하는 놈인 내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생각해봤는지를

알려주는 것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있으니, 나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에서도

 

다산 선생의 지식 경영법이라는 책에서도 나와 꼭같은 생각은 아니지만,

What, Why, How의 프레임의 유용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논문을 쓰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이 구슬꿰기와 다를 것이 없다. 이게 뭘까? 왜 그럴까?

어떻게 이해할까? 모든 의문은 대부분 이 세 범주 속에 놓인다. 어떤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라면, 우선 무슨 현상을 분석할 것인지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하고,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따질 수가 있다.

from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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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부여한 작은 물건 하나가 대업을 완성하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언뜻 생각하기에 내게 있어 의미를 부여한 물건은 어떤게 있을까?

나는 내가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일깨우고자
책상 위에 하얀 돌을 놓아두었다.
실제로는 목적이 없더라도, 그리하여 모든 것이 한낱 과학의 장난일지라도
우리는 믿어야 한다.
존재에는 목적이 있다고.
그런 믿음이 없으면 뭔가를 해야 할 이유도,
믿어야 할 이유도, 변화시켜야 할 이유도 없으리라.

from 찰스 핸디, '어떻게 살 것인가' 공병호 경영연구소에서 인용

 

나는 집무실에서 보낸 마지막 밤에, 소파 사이의 작은 탁자 위에 보관해두던 유리상자를 생각했다. 그 유리상자 안에는 닐 암스트롱이 1969년에 달에서 가져왔다는 작은 암석이 들어 있었다.
집무실에 모인 사람들이 논쟁을 하다가 이성을 잃고 흥분하는 일이 있으면, 나는 사람들의 말을 막고 끼어들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여러분, 이 돌이 보입니까? 이게 36억 년 전에 만들어진 거랍니다. 우리는 잠시 스쳐가는 목숨들일 뿐입니다. 마음 가라앉히고 일이나 계속합시다."

from 빌 클린턴, 'My Life' 예병일 경제 노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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